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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년 04월 04일 모든 고쳐드려요~

모든 고쳐드려요~

morning/thinking 2007년 04월 04일 18시 09분
수술을 했다.

항간엔
이번기회에 눈코좀 고쳐서 연예계에 데뷔하려는 거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앗~~ 돌 날라온다. ^^;;

하여간
무릎에 나사로 새로운 인대를 고정시키는 것이니...
예전같으면 참 큰 수술이였겠지만.

의술의 눈부신 발달로 인하여.
정말 간단한 수술이 되었단다.


참 좋은 세상이다.

그런데...
병원에 누워서 그런 생각을 해봤다.


미움,질투,사랑, 못된 성질, 시기, 화 등등...
이런것도 수술로 고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봐라..

" 의사선생님..
저... ***가 너무 밉고 화가 나요...

고쳐주세요.. "


" 하하...걱정마세요.....
그건 제가 전문이니까요..
자 ~ 누우세요.. "

" 와~~ 선생님 정말 미움이 싹 없어졌어요... "

" 그럼요... 단, 이 수술에 단점은 너무 센 약을 써서
그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부작용이 있으니..조심하세요.. ^^;; "


정말 좋지 않을까.
그럼.. 이세상은 전쟁, 다툼, 분쟁..그런것 없는..
완벽한 세상이 될텐데....


완벽........


그런데.. 완벽이란 이 단어
이 얼마나... 오만한 단어인가.

사실 완벽이란
우리 인간의 환상속의 개념일지 모른다.

이세상에 완벽한게 어디있나?


어느 프로그램이나 오류는 있게마련이고...
어떤 사람이나 단점인 있을 수밖에 없고.
이세상 어떤것도 장점만 가지고 있는 것은 없다.


영화 메트릭스에서도...
메트릭스를 완벽하게 만들었지만
알 수없는 오류들로 인해..
그 오류를 막기위해 예언자같은 프로그램이 또 생겼다지 않는가.
네오조차 오류를 막기위한 프로그램의 일종이라고 하니...


그래........
사실 모든걸 수술할 수 있다면,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하다.


" 의사선생님 ...저 이사람이랑 헤어질래요..
저 사람 사랑하지 않게 해주세요... "

" 문제없어요... 자 누우세요.. "

" 의사 선생님... 좀더 마음이 너그러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 "

" 아~~ 문제없어요.. "

" 의사선생님 .. 이 사람 사랑하게 되는게 가능할까요 "

" 오브 코스~~ 1분이면 되요. "


아~~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세상은 그렇게...
조금은 아쉬운데로..약간의 모자름에 대한 안따가움에..
그 나름대로의 멋이 있고..

조금 빈틈이 보이는 사람에게 정이가고 사람 냄새가 나나보다...



그래.. 사람이
어떻게 완벽할 수 있겠어.

가끔 싸우고.. 미워하고 , 오해하고, 마음아파해도
그래서 좀더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내가 생각하는것보다 모자란 사람이 있으면
내가 채워주는거고.. 또 다른 사람이 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또 요샌...

이해할 수 없었던 일에 대해서..

그리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 대해서

조금씩은 동감할 수 있게 되어간다.



그래..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

저 사람은 저런식으로 생각하는구나. 일면 일리는 있지...

그렇게 조금씩..

나와 다른.. 남들의 다른면을 이해할 수 있게 되어가는것 같다.



그것은 아마도..

완벽하지 않은 이 세상에 대한 이해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것이 인생의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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